연산동 맛집 오소리순대 순대탕 순대수육 feat 주차


부산은 가을 끝자락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길목이라 그런지, 아침저녁으로 공기가 부쩍 쌀쌀해졌어요. 바람 속에 한기가 묻어나는데, 이런 날씨엔 뜨끈한 국물 한 숟갈이 생각나죠. 그래서 지난주, 연산동 쪽으로 일정이 있던 날, 따뜻한 순대국 향이 코끝을 간질이는 부산 연산동 맛집 오소리순대로 향했답니다. 

 

연산동 맛집 오소리순대 순대탕 순대수육 feat 주차

☎  051-852-2066

📍주소 :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162

📍영업시간 : 11:30 ~ 22:00

📍주차 : 가능, 무료

부산 연제구 월드컵대로 162에 자리한 오소리순대는 연산역 5번 출구에서 도보로 단 3분, 약 200m 남짓한 거리라 길 찾기가 무척 쉬운 곳이에요. 지하철역 근처라 대중교통으로 방문하기도 좋고, 차를 가져와도 불편함이 없답니다. 매장은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며, 매달 1·3번째 일요일은 정기휴무예요.

특히 마음에 들었던 점은 주차 편의성이에요. 매장 바로 앞에 전용 주차공간이 있고, 주변에도 소규모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가용 방문도 문제없어요. 연산동 근처 맛집들은 대부분 주차가 협소한 편인데, 이곳은 그런 걱정 없이 편하게 식사할 수 있어 더욱 만족스러웠답니다. 점심시간에는 회사 근처 직장인들이, 저녁엔 퇴근길 한 끼로 들르기에도 참 좋은 위치예요.


연산동 맛집 오소리순대 메뉴 

부산 연산동 맛집 오소리순대의 메뉴는 화려하진 않지만 꼭 필요한 구성만 알차게 갖춰져 있어요. 대표적으로 스페셜모듬, 순대모듬(대·중), 순대수육(대·중), 뚝배기탕, 술국 등이 준비되어 있답니다.

저는 그날 순대수육(중), 순대탕, 그리고 뚝배기탕을 주문했어요. 주문을 마치고 기다리는 동안 옆 테이블에서 김이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뚝배기와 맛있게 식사하는 손님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오니, 자연스럽게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더라고요.


연산역 맛집 오소리순대 – 뜨끈한 순대탕 한 그릇 부산 맛

연산동 맛집 오소리순대는 들어서자마자 제일 먼저 느껴지는 건 따뜻한 온기와 정겨운 분위기의 노포 느낌이 물씬 풍기는 맛입이예요. 테이블 간격이 적당히 띄워져 있어서 답답하지 않았고,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어요. 식사 분위기가 아늑했고, 뚝배기에서 김이 모락모락 오르는 모습이 참 포근했으며 부스러운 정감이 가득한 ‘진짜 밥집’ 분위기였어요.


연산동 맛집 오소리 순대 수육 19,000원

먼저 순대 수육부터 맛봤어요. 접시 위에는 김이 살짝 오르는 순대와 수육이 가지런히 담겨 있었고, 양파와 마늘, 쌈장, 새우젓이 함께 나왔어요. 한 점 집어서 새우젓에 콕 찍어 입에 넣는 순간,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돼지고기 향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 잡내가 전혀 없고, 육질이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더라고요.

순대는 찰순대 스타일로 속이 꽉 차 있었어요. 당면뿐 아니라 선지와 채소의 비율이 적절하게 섞여 있어서 식감이 풍성했답니다. 씹을수록 은근한 단맛이 도는 전통 순대의 매력이 느껴졌어요. 특히 수육 고기와 순대를 함께 쌈 싸서 먹으니 풍미가 배가 되었어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서 끝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답니다.





연산동 오소리 순대 순대탕 9,000원

연산동 오소리순대 순대탕은 보글보글 끓는 뚝배기째 나왔어요. 국물은 처음엔 맑은 듯했지만, 한 숟갈 뜨는 순간 진한 뼈 육수의 깊은 맛이 느껴졌어요. 순대, 오소리 고기, 간, 허파 등 다양한 부위가 듬뿍 들어 있었고, 다대기를 살짝 풀어주면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맛이 완성돼요.

들깨가루를 한 숟갈 넣어 저어 마시면 고소함이 폭발하면서, 마치 집에서 끓인 엄마표 순댓국 같은 포근함이 느껴졌어요. 국물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아침 해장용으로도 딱 좋을 듯했어요.



연산동 오소리 순대 술국 10,000원

오소리순대의 술국은 말 그대로 해장용으로도, 소주 한잔 곁들이는 안주로도 딱 어울리는 메뉴였어요.뚝배기 속에서 보글보글 끓는 국물에서 퍼져 나오는 진한 향이 코끝을 자극하면서, 벌써부터 침이 고이더라고요. 김이 피어오를 때마다 고소한 냄새가 퍼지는데, 그 향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국물 맛은 깊고 진하지만 전혀 느끼하지 않았어요.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는 찾아볼 수 없었고, 대신 뼈를 오래 우려낸 듯한 담백한 감칠맛이 입안을 부드럽게 감싸요. 들깨가루가 살짝 들어가 있어 한층 더 고소하고 부드러우며, 뜨거운 국물 한 숟갈을 들이키는 순간 속이 포근하게 풀리는 느낌이 들었답니다.




연산동 오소리순대는 “딱, 이 계절에 가기 좋은 순대집”이에요. 한 그릇의 따뜻한 국물에 하루의 피로가 사르르 녹아내리고, 부드러운 수육 한 점에 위로받는 느낌이었어요. 가격대도 합리적이고, 재료의 신선함과 조리의 정성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곳이에요.

‘부산 사람들의 밥심’을 느끼고 싶다면 이곳이 추천드려요. “든든하고 따뜻하게 한 끼, 오소리순대는 연산동의 정겨운 맛집이자 마음까지 데워주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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