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의 부산은 정말 ‘가을 바다의 낭만’을 한껏 머금은 계절이죠. 추석 연휴 내내 이어졌던 화창한 날씨 덕분에, 햇살이 부드럽게 바다 위를 비추던 일광해변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해요.
연휴 동안 도심을 벗어나 잠시 쉬어가고 싶을 때, 저는 자연스럽게 바다를 찾게 돼요. 그리고 그 바다를 바라보며 향긋한 커피 한 잔과 달콤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다면, 그건 제게 최고의 힐링 코스랍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부산 기장 일광 오션뷰 베이글 맛집, 메이크씨예요. SNS에서도 이미 핫한 곳으로, “바다가 보이는 베이글 카페” 하면 꼭 등장하는 곳이죠.
부산 기장 일광 카페 메이크씨 기장본점 오션뷰 베이글 맛집 feat 주차
📍주소 :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일광로 754 메이크씨
📍영업시간 : 09:00 ~ 20:00
📍주차 : 가능, 무료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일광로 754에 자리한 카페 메이크씨는 건물 앞뒤로 모두 주차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찾아가기 편한 곳이에요. 총 4층 규모의 건물로 구성되어 있는데요, 1층은 주차장, 2층은 넓은 창으로 바다를 감상할 수 있는 오션뷰 좌석, 3층은 주문 카운터와 야외 테라스, 그리고 4층은 실내외 공간이 함께 있는 뷰 맛집이에요.
저는 그날 4층 자리에 앉았는데, 눈앞으로 펼쳐진 일광 바다가 마치 한 편의 풍경화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웠어요. 바닷바람이 살짝 스쳐 지나가며 커피 향과 섞이는 순간, 그 감미로운 공기마저 하나의 추억처럼 느껴졌답니다.
부산 기장 일광 카페 메이크씨 메뉴
기장 일광 카페 메이크씨에서는 한눈에 봐도 군침 도는 다양한 베이글과 개성 있는 음료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바질 베이글, 모카번 베이글, 플레인 베이글, 블랙허니버터 베이글 등 달콤함과 짭조름함을 오가는 다채로운 종류가 준비되어 있고, 음료로는 핸드드립 커피부터 아메리카노, 라떼, 그리고 시그니처 메뉴인 문동라떼와 시솔트 슈페너까지 선택의 폭이 넓답니다.
이날 저는 그중에서도 가장 눈길이 갔던 블랙허니버터베이글, 부드럽고 진한 문동라떼, 그리고 짭조름한 크림이 매력적인 시솔트 슈페너를 골라 맛보았어요.
일광 바다를 한눈에! 오션뷰 베이글 카페 ‘메이크씨’에서 달콤한 힐링타임
부산 기장 일광 카페 메이크씨의 매력은 단연 층마다 다른 뷰와 분위기예요. 2층은 통유리창을 통해 일광 앞바다를 바로 바라볼 수 있어요. 햇살이 들어오는 오전엔 브런치 카페 분위기, 3층은 주문 카운터와 함께 야외 테라스가 있어서, 날씨 좋은 날엔 바다 바람 맞으며 커피 한 잔 하기에 최고예요.
4층은 제가 가장 추천하는 공간으로, 오션뷰가 압도적으로 펼쳐져요. 푸른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풍경 속에서, 커피 향이 더 짙게 느껴졌답니다. 내부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화이트톤과 우드톤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어요. 미니멀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고, 창가에 앉으면 자연광이 은은하게 비춰 인생샷 찍기에도 딱이에요.
기장 일광 카페 메이크씨 블랙허니버터베이글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겉은 바삭하면서 속은 촉촉하고 쫄깃한 식감이 입안 가득 퍼졌어요. ‘버터의 고소함 + 흑설탕의 은은한 단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서, 달콤하지만 전혀 질리지 않는 풍미였어요. 버터가 녹아들며 표면이 반짝이는 모습이 마치 ‘달콤한 여유’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듯했답니다.
부산 일광 기장 카페 메이크씨의 시그니처 중 하나인 문동라떼는 첫 모금부터 부드럽게 혀끝을 감싸는 질감이 정말 인상적이었어요. ‘묵직한 목넘김’이라는 표현이 딱 맞아요. 풍부한 바디감에 달콤하면서도 은근한 스모키함이 느껴지는데, 단순히 달기만 한 라떼가 아니라 “향과 무게감이 공존하는 커피”였어요.
라떼 위에는 크리미한 우유 거품이 살짝 올려져 있는데, 입술에 닿는 부드러운 촉감이 너무 좋았어요. 그 아래에서 올라오는 진한 단향이 마치 달빛 아래에서 마시는 듯한 감성… 이름처럼 ‘문동(文洞)’이라는 지역의 감성을 잘 담은 시그니처 메뉴였답니다.
기장 일광 카페 메이크씨 시솔트 슈페너는 달콤함보다 살짝 짭조름한 밸런스가 매력적인 음료였어요.다크초콜릿 뉘앙스가 느껴지는 더치 베이스 위에 부드럽게 얹힌 솔트 크림이 입안에서 천천히 녹아내리면서, ‘단짠’의 조화가 예술이더라고요.
첫 모금에는 살짝 쌉쌀하면서 고소한 커피 향이 올라오고, 그 뒤를 따라 부드럽고 짭조름한 크림이 혀를 감싸며 달콤한 여운을 남겨요. 일반 슈페너보다 더 세련된 맛이라고 해야 할까요? 마치 바닷바람이 입안에 살짝 스며드는 듯한, 그런 기분 좋은 짠맛이 느껴졌어요.
추석 연휴 동안 잠시 들른 메이크씨는 단순한 카페 그 이상이었어요.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베이글은 왜 이렇게 맛있을까요? 그 순간만큼은 모든 고민이 사라지고, 시간마저 천천히 흐르는 느낌이었어요.
블랙허니버터베이글의 달콤고소한 풍미, 문동라떼의 묵직하면서 부드러운 질감, 그리고 시솔트 슈페너의 절묘한 단짠의 조화까지 — 세 가지 메뉴가 모두 각자의 개성을 뽐내면서도 완벽한 밸런스를 이루었어요.
‘기장 일광에서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즐기고 싶은 날’, 메이크씨만큼 잘 어울리는 곳은 없을 거예요. 오션뷰와 베이글, 그리고 커피의 완벽한 삼박자를 즐기고 싶다면, 이번 주말엔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