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요즘 부산도 정말 덥죠? 숨이 턱 막히는 한여름이지만, 햇살에 반짝이는 푸른 바다를 보며 살랑이는 바람을 맞는 기분은 정말 여름만의 특권 같아요.
이번 주말엔 조금 특별한 여름 풍경을 만나고 싶어서 거제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어요. 특히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수국이 활짝 핀 ‘거제 저구항 수국동산’을 다녀왔답니다.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난 형형색색 수국들이 어찌나 예쁜지, 사진을 찍다가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릴 정도였어요!
거제의 작은 어촌마을, 저구마을에서 열리는 이 수국축제는 시끄럽지 않아서 더 좋고, 마을 주민분들이 손수 가꾼 동산이라는 점에서도 참 따뜻함이 느껴지는 공간이었답니다.
거제 저구항 수국동산 수국축제 feat 주차
📍주소 :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산63
📍주차 : 가능, 무료
이번에 다녀온 곳은 바로 ‘거제 저구항 수국동산’이에요. 경남 거제시 남부면 저구리 저구마을회관 근처에 위치해 있고요, 바다와 수국이 함께 어우러지는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았던 곳이랍니다.
누구나 부담 없이 산책하듯 걸으며 수국을 감상할 수 있어서 더 좋았어요. 보통 6월 말부터 7월 중순 사이에 수국이 활짝 피니까, 시기를 잘 맞춰서 다녀오시면 몽글몽글 수국들이 반겨줄 거예요.
주차는 저구마을 입구 쪽에 마련된 무료 공영주차장을 이용하시면 되는데요, 주차 공간이 아주 넉넉하진 않아서 주말 오전엔 조금 서둘러 도착하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특히 수국이 만개하는 시기에는 방문객이 많아질 수 있으니, 마을 주민분들께 불편을 드리지 않도록 주차 매너 꼭 지켜주기! 잊지 마세요
푸른 바다와 보랏빛 수국이 어우러진 거제 수국명소, 저구항 수국동산
부산에서 아침 일찍 출발하면서 내비게이션에 '저구항을 찍고 가시면 쉽게 도착할 수 있어요. 저는 네비게이션 기준으로 거제 저구항까지 약 2시간 정도 이동했답니다. 가는 길 내내 창밖 풍경이 정말 그림 같아서, 드라이브 자체가 힐링이었어요. 특히 해안도로를 따라 달릴 때 시원한 바다냄새와 함께 여름이 왔음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6월말에 거제 거주항 수국축제는 끝이 났지만 수국은 7월 중순까지 피어 있기 때문에 가면서 많이 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으로 도착하니 아직 수국이 여기저기 활짝 피어 있어 좋았어요.
저구항 바로 위쪽으로 이어진 산책로를 따라 조성된 수국동산은 마치 비밀의 화원처럼 펼쳐지는 언덕 위 작은 천국 같았어요.
거제 저구항 수국은 정말 온 사방에 만개해 있었고, 색도 다양해서 파랑, 보라, 연분홍, 흰색 등 마치 수채화 팔레트를 풀어놓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꽃들 사이로는 바다가 찰랑찰랑 얼굴을 내밀고 있어서, 꽃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는 뷰는 정말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였답니다.
일반적인 수국 정원과 달리, 이곳만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바다를 배경으로 수국이 피어 있다는 것이에요. 언덕 아래로는 고요한 저구항이 펼쳐지고, 그 위엔 햇살에 반짝이는 수국들이 가득가득. 정말 “사진이 곧 엽서가 된다”는 말이 딱 맞는 풍경이었어요.
특히 수국 사이로 나 있는 작은 돌계단과 오솔길, 바람결에 살짝 흔들리는 수국들이 만들어내는 실루엣은 동화 속 정원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인생샷! 셀카도 좋고, 배경샷도 훌륭해요
이번 여행에서 거제 저구항 수국동산은 화려하고 규모 있는 유명 수국 명소들과는 달리, 이곳은 마을과 자연이 하나 된, 조용하고 소박한 수국의 정원 같았거든요.
사진을 찍기에도 너무 좋고, 걷는 동안 내내 파도 소리와 꽃향기에 둘러싸인 기분이라 몸과 마음이 다 힐링됐답니다. 게다가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것도 너무 좋아요. 아이와 함께여도, 연인과 함께여도, 혼자 산책하기에도 전혀 부담 없는 공간이에요.
거제 여행 중 시간을 조금만 내서라도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올해 수국이 다 지기 전에! 바다와 수국이 만난 환상적인 풍경을 눈과 마음에 담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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