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마지막 주말, 여러분은 어떻게 보내셨나요?
부산은 유난히 햇살이 쨍쨍했던 주말이었어요. 장마가 물러가고, 모처럼 구름 한 점 없이 파란 하늘이 펼쳐졌던 날. 햇볕은 따갑지만,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닷바람 덕분에 그늘 아래선 오히려 선선하게 느껴졌던 하루였답니다. 이런 날엔 집에만 있기엔 너무 아깝죠!
그래서 저는 광안리 바다를 눈에 담으며 여유로운 점심을 즐기러 광안리 오션뷰 맛집 ‘디에이블 광안점’에 다녀왔어요. 탁 트인 통창 너머 펼쳐지는 바다 풍경과 맛있는 식사, 그리고 포근한 인테리어까지. 모든 요소가 완벽하게 어우러져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왔답니다.^^
광안리 파스타 맛집 디에이블 광안대교 오션 뷰맛집 feat 주차장
📍주소 :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 29 3층 디에이블
📍영업시간 :11:00 ~ 22:00 / 라스트오더 21:15
📍주차 : 가능(2시간 지원)
디에이블 광안점(The Able Gwangalli)은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 29 3층에 위치해 있으며,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도보로 약 3분 거리에 자리잡고 있어요. 지하철 2호선 광안리역 5번 출구에서 나와 해변을 따라 천천히 산책하듯 걸으면서 둘러보고 식사하기 좋아요.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0까지이며,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을 위해 매장 건물 내 지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2시간 주차지원되지만,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주차장이 다소 혼잡할 수 있어요.
광안리 맛집 디에이블 메뉴
광안리 맛집 디에이블은 감각적인 분위기의 이탈리안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이에요. 메뉴 종류가 정말 다양해서 고르는 내내 고민할 정도였는데요, 각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비치되어 있어 원하는 메뉴를 손쉽게 주문할 수 있어 무척 편리했답니다.
이곳에서는 파스타, 리조또, 피자, 스테이크, 샐러드뿐만 아니라 감자튀김, 마늘바게트, 스프 등 곁들임 메뉴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무엇보다도 음식 하나하나가 정성스럽게 플레이팅되어 나오고, 양도 넉넉해서 먹는 내내 만족감이 컸어요.
개인적으로는 두세 명이 방문한다면 파스타에 샐러드, 피자까지 함께 주문해서 다양하게 즐겨보시는 걸 추천드려요. 메뉴 구성도 알차고 조합도 좋으니 식사 시간이 훨씬 풍성하게 느껴지실 거예요
광안리 오션뷰 맛집 디에이블, 크림파스타에 반하고 뷰에 두 번 반한 날
매장에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긴 진짜 감성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화이트 톤의 내부에 우드와 패브릭이 어우러져 부드럽고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냈고요,
무엇보다! 전면 유리창 너머로 펼쳐진 광안리 바다 풍경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멋졌답니다. 창가 쪽 자리는 예약해야 앉을 수 있어 대부분 연인들이 차지하고 있었고 우리는 당일 예약 없이 방문해 조금 아쉬웠지만 탁 트인 바다를 배경 삼아 식사를 즐기니 마치 여행 온 기분이었어요. 지나가는 요트와 파도, 멀리 보이는 광안대교까지… 너무 아름다웠어요.
주문을 마치고 가장 먼저 테이블에 놓인 것은 따끈한 식전빵이었어요. 디에이블에서는 본격적인 식사가 시작되기 전에 갓 구운 빵을 정갈하게 내어주시는데요, 그 따스한 온기부터 기분 좋은 식사의 시작을 알리는 듯했답니다.
빵은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한 겉면과 부드럽고 촉촉한 속살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살아 있어 그냥 먹어도 충분히 맛있지만, 함께 제공된 딸기잼에 살짝 찍어 먹으면 상큼한 단맛이 더해져 입안 가득 기분 좋은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답니다.
본 요리를 기다리는 동안 이 식전빵만으로도 이미 만족감이 올라가는 순간이었고, 디에이블은 이렇게 사소해 보일 수 있는 부분에서도 세심한 정성과 품격이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광안리 맛집 디에이블 까르보나라 크림파스타 1.5인분 19,700원
이날의 메인 요리로 주문한 ‘가르보나라 1.5인분 크림파스타’는 말 그대로 ‘취향 저격’이었어요. 보통 크림파스타는 느끼하거나 밀가루 맛이 강한 경우가 많은데, 디에이블의 가르보나라는 아주 부드럽고, 입안 가득 퍼지는 진한 풍미가 살아 있었어요.
소스는 꾸덕하지 않으면서도 농도가 알맞아 면에 착 감겨 있었고, 베이컨과 함께 올라간 반숙 계란은 완벽하게 익혀져 톡 터뜨리는 재미까지 있었답니다.
면은 알단테 식감으로 적당히 쫄깃하고 탄력이 살아 있었고, 위에 갈려 있던 그라나파다노 치즈의 향이 은은하게 퍼지면서 진짜 유럽에서 먹는 느낌이 들었어요.
한 입, 두 입 먹을수록 중독적인 맛!
혼자 1.5인분은 충분히 해치울 수 있을 만큼 깔끔하고 부담 없는 크림 파스타였어요.
광안리 맛집 디이에블 스파이스치킨샐러드 17,700원
함께 주문한 ‘스파이스 치킨 샐러드’는 이름만 듣고 매울까 걱정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살짝 감도는 스모키한 풍미의 매콤함이라 입맛을 돋우기엔 딱 좋았답니다.
신선한 채소와 토마토, 양파 위에 바삭하게 구워진 닭가슴살이 넉넉히 올려져 있었고, 소스는 발사믹 계열로 새콤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고 있었어요. 닭고기의 육즙은 살아 있고 겉면은 바삭한데, 속은 촉촉해서 식감도 만족도도 좋아요.
특히 야채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크림파스타와 함께 먹으니 기름진 맛을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더라고요. 상큼하면서도 든든한 한 끼가 되어주는 샐러드였어요.
보통 오션뷰 맛집이라 하면 “뷰는 좋은데 음식은 그냥저냥…” 이런 경우도 많은데, 디에이블 광안점은 뷰도 좋고 음식도 제대로!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진짜 맛집이었어요.
광안리 바다를 코앞에서 감상하며 맛있는 파스타와 샐러드를 즐길 수 있는 이곳, 데이트는 물론이고 친구들과의 여유로운 식사나 가족 외식 장소로도 강력 추천드립니다. 바다를 닮은 여유와 감성이 담긴 이곳에서, 여름의 마지막 햇살을 맛있게 마무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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