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중순 부산은 어떤 풍경을 안고 있었을까요? 유난히 햇살이 맑고 투명했던 7월의 어느 주말, 바람은 조금 덥지만 그만큼 하늘은 눈부시게 청명했던 하루였어요.
해가 중천에 뜨기도 전, 바다와 가까운 기장에서 오랜만에 제대로 된 힐링 한 끼를 즐기고 싶어 ‘기장끝집 일광점’을 찾았답니다. 이날은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던 ‘행운의 날’이기도 했죠! 특히 전복죽이 생각날 때마다 떠오르는 기장 일광 맛집이랍니다.
부산 전복죽 맛집 기장 끝집 일광점
📍주소 : 부산 기장군 일광읍 일광로 293
📍영업시간 :10:00 ~ 20:00 / 브레이크타임 15:30 ~ 16:30 / 라스트오더 19:00
📍주차 : 가능, 무료
부산 기장군 일광면 일광로 293에 위치한 기장끝집 일광점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매장 입구에 넓은 전용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자차로 방문하기에도 매우 편리하고, 점심시간대에는 금방 만차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한 한 조금 이른 시간대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기장 일광 기장 끝집 일광점 메뉴
기장끝집은 전복 요리 전문점답게, 전복죽, 미역국 단 2가지 메뉴만 있어요. 이날 메뉴 중에서 오직 전복죽(25,000원)을 주문했어요. 가장 많이 주문하는 메뉴이기도 해요.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있어 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 좋았어요.
부산 기장 맛집 기장끝집 일광점에서 즐기는 고급진 전복죽 한 상
기장 일광 맛집 기장 끝집 일광점 실내는 통창으로 햇살이 가득 들어오는 구조라 바닷가 근처 식당답게 시원하고 밝은 분위기였어요. 깔끔한 우드톤의 테이블과 따뜻한 조명, 창밖에는 잘 조성된 정원뷰가 너무 좋았어요.
기장 끝집 일광점 오직 전복죽 25,000원
주문을 하고 잠시 기다리니 테이블에 한 소쿠리 가득 음식이 담겨 나왔어요. 이날 나온 기본 구성에는 전복물회, 수육, 꼬막무침, 해삼, 멍게, 새우, 김치, 미역줄기볶음, 나물무침 등이 나왔어요. 솔직히 이 반찬들만으로도 밥 한 공기 뚝딱 할 수 있을 정도로 맛있고 정갈했어요.
기장끝집의 또 하나의 매력은 셀프바가 마련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전복죽 하나를 시켜도 기본 반찬이 한 상 가득 나오는데, 부족하면 셀프바에서 리필이 자유롭게 가능하다는 점이 진짜 꿀이에요.
전복물회는 탱글탱글하게 썰린 전복이 미나리와 함께 시원한 물회 육수에 담겨 나왔어요. 살짝 매콤하면서도 입안을 감도는 감칠맛, 그리고 전복 특유의 쫄깃함이 여름 입맛을 단숨에 깨워주는 느낌!
수육은 보들보들하게 삶아진 돼지고기 수육이 고소하고 부드러워서 전복죽과도 궁합이 너무 잘 맞았어요. 꼬막무침은 매콤하게 무쳐진 꼬막은 양념이 과하지 않고, 꼬막 본연의 바다향이 살아있어서 한 젓가락에 여름바다를 삼킨 느낌이었어요.
해삼은 탱글하면서도 고소하고, 멍게는 쌉싸름하면서도 깊은 바다향이 퍼졌어요. 특히 새우는 짜지 않고 달콤하게 간이 되어 있어 밥도둑 그 자체였답니다!
한참을 먹다보니 메인인 전복죽이 나왔어요. 보울 가득 담긴 전복죽은 비주얼부터 황홀했어요. 전복살이 송송 썰어져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고, 쌀알이 퍼지지 않게 잘 끓여져서 식감도 좋았어요.
입안에 넣자마자 퍼지는 전복 내장의 깊은 고소함과 은은한 바다향, 그리고 감칠맛이 입안을 감싸며 ‘아, 이게 진짜 제대로 끓인 전복죽이구나’ 싶었답니다.
죽이지만 밍밍하지 않고, 짭조름한 반찬들과도 완벽하게 어우러져서 정말 "한 그릇으로도 제대로 된 식사"라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특히 속이 불편하거나 입맛이 없을 때 방문하면 더더욱 감동일 맛이었어요.
‘전복죽 하나만 시켰는데 이게 다 나온다고요…?’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가성비와 퀄리티 모두 잡은 해산물 밥상이었어요.
하나하나의 반찬이 그냥 ‘덤’이 아니라, 전부 정성스럽게 조리된 메인 요리급이라 식사를 하면서도 계속 감탄했답니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분들, 고급스러운 전복죽 한 끼를 즐기고 싶은 분들, 그리고 부산 기장에서 특별한 식사를 찾는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 맛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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