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안리 1953 형제돼지국밥 불꽃돼지국밥


부산의 여름, 특히 광안리는 7월이 되면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이해 관광객도, 바닷바람도 한껏 들떠있는 분위기랍니다. 이 날도 해가 쨍쨍하게 내리쬐고 있었지만, 덥다고 해서 매운 음식만 찾는 건 아니죠?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이 오히려 속을 달래줄 때도 있는 법!

그래서 오늘은 무려 1953년부터 3대째 이어져오고 있는, 전통의 돼지국밥 맛집 ‘1953형제돼지국밥 광안리점’을 소개해드릴게요. 이곳은 진짜 국밥 애호가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그런 장소였어요. 


광안리 1953 형제돼지국밥 불꽃돼지국밥

☎  0507-1344-7878

📍주소 :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 17 1층

📍영업시간 : 10:00 ~ 22:00 / 브레이크타임 15:00 ~ 17:00 / 라스트오더 20:40

📍주차 : 가능(식당 옆 2~3대)

부산지하철 금련산역 3번 출구에서 광안리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1953형제돼지국밥 광안리점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식당 옆에는 소형 차량 기준으로 약 2~3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지만, 다소 협소한 편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광안리 해변에서도 도보로 약 5분 거리라 식사 후 바닷바람을 맞으며 가볍게 산책하거나 소화를 시키기에도 참 좋은 위치랍니다.



광안리 돼지국밥 맛집 1953형제돼지국밥 메뉴

광안리 형제돼지국밥에는 맑은돼지국밥, 불꽃돼지국밥, 뽀얀돼지국밥 등 다양한 돼지국밥이 있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선택해서 먹을 수 있으며 테이블마다 태블릿이 비치되어 있어 편하게 주문할 수 있어요.


3대째 이어온 깊은 국밥맛! 광안리 ‘1953형제돼지국밥

가게 외관은 딱 깔끔한 ‘전통 국밥집’ 느낌은 아니예요. 간판에 선명한 ‘1953’ 숫자가 돋보였고, 들어가자마자 푸근하고 넓은 홀이 맞아줍니다.

실내는 우드톤으로 안정감을 주는 테이블 배열에, 불필요한 장식 없이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였어요. 특히 벽면에 붙어 있는 ‘3대 국밥집’이라는 문구에서 세월의 깊이가 묻어났고, 자리에 앉자마자 김이 모락모락 나는 뚝배기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답니다.




광안리 형제돼지국밥 불꽃돼지국밥 11,000원

광안리 형제돼지국밥의 매력은 셀프바 시스템으로 기본 테이블에는 깍두기, 김치, 새우젓, 부추무침이 깔끔하게 세팅되어 있고, 부족한 반찬은 직접 리필할 수 있어요.

셀프바에는 양파, 고추, 마늘, 쌈장, 부추, 깍두기, 콩나물, 오뎅, 무채 등진짜 국밥러버들에겐 천국 같은 구성이죠. 특히 오뎅과 무채는 국밥 먹을 때 곁들이면 시원한 느낌을 배가시켜줘요.


주문을 하고 짐시 기다리니 불꽃돼지국밥과 솥밥이 나왔어요. 이름부터 심장이 뜨거워지죠? 뚝배기 뚜껑을 여는 순간 피~익 소리와 함께 진한 돼지 뼈 육수 향이 확 올라오는데, 정말 감동이에요.

국물 색은 맑은 듯하면서도 묵직한 고운 황토빛이고, 혀끝에 닿는 맛은 말 그대로 ‘깊고 진하다’의 정석 같았어요.  특히 불향을 살짝 머금은 고기들은 얇지만 식감이 쫀쫀해서 씹는 재미가 있고, 솥밥은 고슬고슬하면서도 약간 누룽지 느낌이 나서 국물과 함께 떠먹으면 천상의 조합이에요.

매콤한 고춧가루가 은은하게 풀려 있어 느끼함은 1도 없고, 깍두기 한 입 얹어 먹으면 고기 냄새 잡고 아삭한 식감까지 너무 좋았어요.







솔직히 국밥 맛집이 너무 많아서 이제 웬만한 곳은 감흥이 없었는데, 1953형제돼지국밥은 예외였어요.

3대째 가업을 이어오며 맛을 지켜온 그 뚝심이 국물에서부터 느껴졌고, 웨이팅 없이 입장했는데 이 정도 퀄리티라면 재방문 의사는 백 퍼센트랍니다.

국밥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꼭 추천드리고 싶은 광안리 맛집이에요. 특히 관광객보다 현지인 단골들이 많다는 점에서 이미 입증된 집이라는 생각이 들었고요, 광안리 해변에서 놀다가 든든하게 한 끼 하고 싶을 때, 또는 해장하러 방문하기에도 찰떡!

솥밥이라는 포인트 하나로 식사의 풍성함까지 더해졌고, 셀프바 시스템 덕분에 내 입맛대로 즐길 수 있어 더 좋았어요. 광안리 국밥집 찾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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