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쉐린 맛집 광안리 백일평냉 평양냉면 feat 미슐랭 웨이팅

어느덧 10월에 들어서니 바닷바람이 조금은 서늘하게 불어오는 계절이 되었어요. 낮에는 햇살이 여전히 따사롭지만, 저녁이 되면 긴팔을 챙기지 않으면 쌀쌀하게 느껴질 만큼 가을의 깊이가 묻어나더라고요. 부산은 요즘 정말 하늘이 예뻐요. 구름이 동동 떠다니며 바다 위로 그림자를 드리우는데, 광안대교 불빛과 어우러지니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 같답니다.

이런 계절에 생각나는 음식 중 하나가 바로 냉면이에요. “아니, 냉면은 여름 음식 아니야?” 하실 수도 있지만, 진정한 냉면 애호가들은 계절 가리지 않고 즐긴답니다. 특히 평양냉면은 그 은은하고 깊은 맛 때문에 차가운 국물 속에서 계절감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특별함이 있어요. 그래서 이번에 저는 부산 광안리의 미쉐린 가이드에도 오른 평양냉면 맛집, ‘백일평냉’을 다녀왔답니다.

부산 미쉐린 맛집 광안리 백일평냉 평양냉면 feat 미슐랭 웨이팅

☎ 0507-1419-5515

📍주소 :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10번길 29

📍영업시간 : 11:3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30 ~ 17:30 / 라스트오더 20:00

📍주차 : 불가, (인근 신영주차장 30분 2,000원, 이후 15분당 1,000원)

광안리 맛집 백일평냉은 부산 수영구 남천바다로10번길 29에 자리하고 있어요. 전용 주차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바로 옆의 신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요. 요금은 30분 2,000원, 이후에는 15분마다 1,000원씩 추가되는 방식이에요. 손님이 많은 편이라 케치테이블을 통해 웨이팅을 미리 걸어두고 가시는 방법을 추천드려요.

무엇보다 이곳은 광안리 해수욕장과 가까워서 식사 후 바닷바람을 맞으며 산책하기 딱 좋은 위치예요. 게다가 금련산역 5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라 대중교통으로도 접근하기 편리하답니다.

부산 평양냉면 맛집 광안리 미쉐린 선정 백일평냉 메뉴

부산 평양냉면 맛집 광안리 백일평냉은 이름처럼 평양냉면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북식 요리를 갖춘 곳이에요. 단순히 냉면만 있는 게 아니라, 곁들임 메뉴와 집밥 같은 이북식 가정요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메뉴를 살펴보면 평양냉면, 들기름냉면, 비빔냉면 같은 기본 냉면류는 물론이고, 제육, 편육, 접시불고기, 어복쟁반, 겨자소무침, 만둣국, 이북만두 등 사이드 메뉴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어요. 또, 제육 반접시, 편육 반접시처럼 소량으로 주문할 수 있는 옵션도 있어 1~2명이 방문했을 때 부담 없이 즐기기 좋아요.

추가로 비사리, 물사리까지 있어 냉면의 면이나 국물을 더해 든든하게 즐길 수 있답니다. 한마디로, 이곳에서는 냉면을 중심으로 한 정갈한 이북식 한상차림을 제대로 맛볼 수 있는 구성이에요.

가을 평양냉면과 바다 향기 부산 백일평냉에서의 특별한 한 끼

부산 광안리 미쉐린 가이드 맛집 백일평냉는 깔끔하면서도 차분한 톤이에요. 밝은 우드 테이블과 군더더기 없는 화이트 톤 벽이 어우러져서 정갈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광안리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와 달리, 백일평냉 내부는 고요하면서도 여유로운 기운이 감돌아요. “오늘은 음식 그 자체에 집중해보자”라는 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공간이랄까요? 손님들도 대체로 조용히 식사를 즐기시는 분위기라, 부산의 분주한 일상 속 작은 쉼표 같은 시간이 되었어요.

부산 미쉐린 평양냉면 맛집 광안리 백일평냉 평양냉면 13,000원

광안리 미쉐린 맛집 평일냉면에서 이날 주문한 건 역시 기본 중의 기본, 평양냉면이었어요.

첫인상은 군더더기 없는 정갈함. 투명하면서도 은은한 빛깔의 육수 속에 고운 면발이 가지런히 담겨 있었고, 고명으로는 소고기 편육과 배, 오이, 삶은 달걀 반쪽이 올려져 있었어요.

처음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자마자 "아, 이게 바로 평양냉면의 세계구나" 싶었어요. 맑으면서도 깊고 은은한 감칠맛이 입안을 감싸는데, 자극적이지 않고 부드럽게 스며드는 맛. 소고기 육수의 담백함과 동치미 국물의 은근한 시원함이 조화를 이루며 입안을 깨끗하게 씻어내 주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