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햇살이 절정에 달했던 어느 날, 민락수변공원을 따라 바람을 쐬다가 우연히 발견한 보석 같은 카페, ‘해그리다’를 소개할게요. 요즘은 부산의 여름이 정말 뜨겁죠.
그날도 반팔만으로도 후끈후끈했던 오후였는데, 민락동 골목 사이로 들어서자 갑자기 바람결이 부드러워지고, 수영강이 눈앞에 탁 트이는 그 순간! 마치 한 폭의 풍경화 속으로 걸어들어간 듯한 기분이었어요. 카페 ‘해그리다’는 그런 여름날, 마음까지 시원하게 식혀주는 공간이었답니다. ^^
부산 민락동 카페 해그리다 오션뷰 베이커리 마린시티 뷰맛집
📍주소 : 부산 수영구 민락수변로239번길 14 3층
📍영업시간 :10:00 ~ 22:00
📍주차 : 가능, 무료
부산 수영구 민락동에 자리한 감성 카페 *해그리다(HAEGRIDA)*는 민락수변로239번길 14, 3층에 위치해 있어요.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여유롭게 운영되고 있어, 느긋한 아침 브런치나 저녁 노을뷰 감상까지 모두 즐기기 좋았답니다.
자차 이용 시 건물 1층에 마련된 전용 주차 공간이 있어 주차 걱정 없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었어요. 대중교통 이용 시 민락역에서 도보로 약 10분 정도 소요되어, 뚜벅이 여행자 분들도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는 위치랍니다. 민락수변공원 근처라 산책 겸 카페까지 천천히 걸어가기에도 참 좋았어요.
수영구 민락동 카페 해그리다 메뉴
부산 민락동 카페 해그리다는 음료와 베이커리 중심의 메뉴 구성이 돋보이는 곳이에요. 특히 다양한 종류의 빵들이 하나같이 정성스럽고 개성 넘쳐서, 빵순이 마음을 제대로 저격하더라고요!
음료는 기본인 아메리카노, 카페라떼, 바닐라빈 라떼는 물론이고, 부드러운 말차라떼나 초코라떼처럼 달콤한 라인도 함께 준비되어 있어요. 청량한 한 잔이 당기는 날엔 자몽에이드나 레몬에이드 같은 과일 에이드도 인기였답니다.
베이커리의 경우, 밤식빵, 무화과 깜빠뉴, 쑥스콘, 바질포카치아, 크랜베리 크림치즈, 시나몬롤, 얼그레이 파운드케이크, 소금빵 등 날마다 조금씩 구성이 달라지는 점도 참 매력적이었어요.
바다를 닮은 민락동 감성카페, 해그리다에서 찾은 여름의 조각
부산 수영구 민락동의 감성 카페 해그리다는 실내에 들어서자마자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수영강 뷰가 시선을 사로잡는 곳이에요. 마치 프레임 없는 풍경화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
인테리어는 군더더기 없이 심플하면서도 자연스러운 무드가 감돌았고,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공간 전체에 포근함과 여유로움이 느껴졌어요. 햇살이 은은하게 퍼지는 낮 시간대엔 따뜻한 분위기가 배가되더라고요.
좌석 구성도 다양해서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 좋은 창가 1인석, 여럿이 함께 앉아 수다 떨기 좋은 넓은 테이블, 연인들을 위한 아늑한 소파 좌석까지 취향 따라 선택할 수 있었어요. 복잡한 일상 속, 잠시 멈춰 숨 고르기에 딱 좋은 카페라는 생각이 들었던 순간이었답니다.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유독 인상 깊었어요.
그리고 야외 정원은 꼭 소개하고 싶어요! 작은 나무 데크로 이어진 야외 공간에 나무벤치와 그네 의자까지! 바람 부는 여름날에는 테라스석도 금방 만석이 되더라고요. 낮에는 햇살 아래 초록빛이 빛나고, 저녁 즈음엔 노을이 퍼지면서 수영강 위로 고요한 파동이 일렁여요.
이날 맛본 밤식빵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완벽한 식감! 무엇보다 밤이 정말 큼직하게, 그리고 아낌없이 박혀 있어요. 달지 않아서 커피와 너무 잘 어울리고, 하나 먹고 나니 왜 해그리다 베이커리가 유명한지 단번에 이해됐답니다. 속살은 결결이 살아 있고, 입안에서 밤의 고소함과 부드러운 밀가루 향이 어우러지면서 감동을 주는 맛이에요.
여름이라 시원한 아메리카노 (ICE)는 산미와 고소함의 밸런스가 아주 좋았어요. 첫 모금은 맑고 깔끔하게 시작되고, 입안에 남는 은은한 쌉쌀함이 기분 좋은 마무리를 줘요. 개인적으로는 너무 진하지 않고 부드러운 타입이라 베이커리와 함께 마시기에 딱 좋았어요.
부산 민락동에는 예쁜 카페가 많기로 유명하지만, 해그리다는 뷰, 맛, 분위기 모든 걸 다 갖춘 ‘숨은 명소’ 느낌이었어요.
사람은 조금 북적이지만 넓은 실내와 실외 테이블이 있어 친구들이랑 편하게 이야기 나누기에도 좋은 곳이에요.
무엇보다 이곳은 "카페+베이커리+전망 좋은 휴식처"라는 세 가지 매력을 모두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다시 찾고 싶은 곳이 되었어요. 요즘 같은 더운 날, 도시의 소음에서 벗어나 조용히 여름을 음미하고 싶다면 ‘해그리다’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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