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국회의사당역 맛집 정인면옥 본점 평양냉면 미슐랭 feat 주차


여름의 절정, 8월 초 서울 하늘은 뜨겁게 내리쬐는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공존하던 날씨였어요. 부산에 살다 보니 서울의 여름은 또 다른 매력이 있더라고요. 바쁘게 흘러가는 도시의 리듬 속에서, 여행자로서 잠시 머무는 저는 그 속도를 따라가면서도 동시에 새로운 풍경과 맛을 찾아다니는 재미를 느끼고 있답니다.

그날 저는 여의도에 다녀왔어요. 한강이 내려다보이는 빌딩 숲 사이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 그리고 미쉐린 가이드에도 이름을 올린 유명 평양냉면 맛집 정인면옥 본점을 찾아갔답니다. 여름이면 더더욱 생각나는 시원한 평양냉면, 그리고 그와 찰떡궁합인 만두까지 맛본 후기를 오늘 길게 풀어볼게요.^^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맛집 정인면옥 본점 평양냉면 미슐랭 feat 주차

 ☎  02-2683-2615

📍주소 : 서울 영등포구 국회대로76길 10 기독교침례회총회빌딩 1층

📍영업시간 : 11:00 ~ 21:00 / 브레이크타임 15:30 ~ 17:00 / 라스트오더 20:30

📍주차 : 가능 (1시간 무료)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정인면옥 본점은 주소가 *영등포구 국제금융로6길 33(여의도동)*이에요.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 30분까지인데, 중간에 브레이크 타임이 있어 식사 시간을 맞춰 가시는 게 좋아요. 매장이 들어선 건물 지하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차 방문도 편리합니다. 특히 1시간까지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이후에는 유료로 전환되니 참고하시면 좋아요.

대중교통으로는 5호선 여의도역이나 9호선 국회의사당역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워 접근성이 무척 좋아요. 다만 여의도 한복판에 위치한 만큼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붐벼 웨이팅이 길어질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조금 서두르거나 늦은 시간대를 노려 방문하는 걸 추천합니다.

여의도 평양냉면 맛집 정인면옥 본점 메뉴

정인면옥은 이름 그대로 평양냉면 전문점이라 메뉴 구성이 군더더기 없이 단정해요. 메인인 평양냉면은 물냉면, 비빔냉면, 온면으로 나뉘고, 그 외에도 만두국이나 떡만두국, 한우 육계장, 어복쟁반, 한우 불고기, 아롱사태 수육, 편육 같은 메뉴도 준비되어 있답니다. 하지만 실제로 매장을 둘러보면 대부분의 손님들이 냉면과 만두 조합을 가장 많이 즐기고 있었어요.

저도 이날은 한여름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줄 물냉면과 곁들임으로 만두 반 접시를 주문했는데, 주변을 살펴보니 다른 테이블에도 시원한 육수에 담긴 냉면 그릇이 하나씩 놓여 있었답니다. 모두가 더위를 잊기 위해 찾는 대표 메뉴라는 게 느껴졌어요.


서울 여의도 미쉐린가이드 맛집 정인면옥 본점, 평양냉면

서울 여의도 평양냉면 맛집 정인면옥 본점의 실내는 화려하지 않고 단정한 분위기였어요. 깔끔한 원목 테이블과 의자, 화이트 톤 벽지, 군더더기 없는 배치가 오히려 평양냉면의 ‘소박함’과 잘 어울렸습니다. 

실내는 밝고 쾌적했으며, 점심 피크타임임에도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리진 않았어요. 가족 단위 손님도 많았고,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도 줄을 서서 들어오는 걸 보니 확실히 여의도 직장인들의 사랑을 받는 맛집임이 느껴지더라고요.




서울 여의도 평양냉면 맛집 정인면옥 본점 평양냉면 (물) 15,000원

주문한 정인면옥 본점 평양냉면 물냉면이 나왔습니다. 차가운 육수에 얇고 곱게 뽑힌 면발, 그 위에 고기와 배, 오이가 곱게 얹혀 있었어요.

첫 숟가락 국물을 맛보자마자, “아~ 이게 바로 미쉐린 가이드가 선택한 깊이구나” 싶었어요. 자극적이지 않고 은근한 육향이 맴돌며, 맑은 국물 속에 숨은 깊이가 시간이 지날수록 입안에 퍼지더라고요. 흔히 말하는 MSG의 강한 맛이 아니라, 정성스럽게 우려낸 고기 육수의 부드러움이었어요.

면발은 메밀 특유의 담백함이 살아 있었고, 한입 한입 씹을 때마다 입안에 고소한 향이 은은히 퍼졌습니다. 국물과 면이 따로 노는 게 아니라 완벽하게 어우러지는 조화였어요.








서울 여의도 평양냉면 맛집 정인면옥 본점 접시만두 반접시 8,000원

만두는 반 접시로 시켜도 3개가 나왔으며 만두피는 얇고 쫄깃하며 속은 꽉 차 있었는데, 돼지고기와 두부, 채소가 고르게 섞여 고소하면서도 담백했어요. 간이 세지 않아 냉면과 함께 먹기 정말 좋았고, 따끈한 온기가 느껴지는 만두 속이 시원한 냉면과 대조를 이루며 환상의 조합을 완성했습니다.




여의도 정인면옥 본점은 왜 오랜 시간 사랑받아왔는지, 그리고 왜 미쉐린 가이드에 선정되었는지 직접 경험하고 확실히 알 수 있었던 곳이었어요. 자극적인 맛에 익숙한 분들에게는 처음엔 심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먹을수록 그 은은한 매력이 입안에 차곡차곡 쌓여가는 느낌이에요. 특히 여름날 뜨거운 햇볕을 맞고 난 후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을 들이키면, 몸과 마음이 동시에 정화되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그리고 만두는 꼭 함께 드셔보시길 추천드려요. 냉면의 시원함과 만두의 따뜻함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정말 특별했답니다. 서울 여행 중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리고 ‘정갈한 한 그릇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맛집. 정인면옥 본점은 분명 다시 찾고 싶은 평양냉면집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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